[ESG경제신문=이신형기자] 에마뉘엘 파버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의장은 미국 기업들이 ESG 정보를 공시할 때 미국 이외의 관할권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공시 여권(disclosure passport)”으로 ISSB 기준을 사용하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기후공시가 요구하는 내용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했다.파버 의장은 ESG투자 전문매체인 리스폰시블 인베스터과 17일 인터뷰를 갖고, “미국 기업들과 활발하게 대화하고 있다”며 “미 기업들은 TCFD와 ISSB 기준을 직접적으로 참고한 캘리포니아주 기후공시를 눈여겨
[ESG경제신문=김연지 기자] 과학기반감축목표 이니셔티브(Science-based Target Initiative, 이하 SBTi)가 기업의 넷제로 목표와 전략 인증 과정에서 스코프 3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용도에 한해 탄소 크레딧 같은 환경 속성 인증서(Environmental attribute certificates, 이하 EAC) 사용을 확대 인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SBTi가 언급한 EAC에는 탄소 크레딧 외에도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 인증서, 그린수소 인증서, 그린철강 인증서 등이 포함된다.스코프 3 배출량은 기업 탄소
[ESG경제신문=김연지 기자] 한국전력공사(KEPCO, 이하 한전)의 기후위기 대응이 해외 전문가들로부터 “정합성이 아주 낮다(very low integrity)”는 평가를 받았다. 정합성이란 기업이 제시한 목표나 전략이 기후위기 대응에 얼마나 효과적인지, 기업이 제시한 전략이 실현 가능한지 등을 말한다. 독일의 글로벌 기후행동 연구소 ‘신기후연구소(NewClimate Institute)’와 탄소 정책을 연구해온 비영리기구 ‘카본마켓왓치(Carbon Market Watch)’는 9일 발간한 ‘2024 기업 기후 책임 모니터(2024
[ESG경제신문=김연지 기자] 소득불평등과 성평등, 기후 및 생태계 분야 등 SDGs(지속가능발전목표)세부 목표 중 다수의 국내 이행수준이 OECD 주요국 중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지난 21일 에서 “지난해 실시한 유엔 중간평가에 따르면, 현 추세로는 달성가능한 세부목표가 15%정도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통계청은 이행보고서 발간에 대해 ”시계열 분석과 국제비교를 실시하여 한국의 현 위치를 진단하고 데이터 세분화를 통해 취약집단을 가시화하여, ‘어느 누구도 뒤처지지 않게 한다(Lea
[ESG경제=김연지 기자] 기업의 인구위기 대응 실적을 ESG평가지표에 추가해 새로운 ‘K-ESG’ 지표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합계출산율 0.78명의 초저출산국가 한국의 출산율 제고를 위해서는 기업이 적극적인 행위자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기업이 구성원과 지역사회의 저출생 문제 해결에 성과를 올릴 경우 ESG평가 지표를 잘 받도록 하고, 이들 기업에 정부나 기관투자자들이 우대하도록 하자는 취지다.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12일 열린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사장 정운찬, 원장 이인실, 이하 한미연)의 ‘2024년
[ESG경제=강찬수 환경전문기자] ESG 평가에서 같은 기업을 놓고도 평가 기관마다 다른 평가점수, 다른 등급을 부여한 사례가 자주 입에 오르내린다. 국내 ESG평가기관들이 특히 그런데, 해외 평가기관들도 다르지는 않다.각 평가 기관이 고유한 평가 체계를 개발해 사용하는 만큼 평가 결과에 약간의 차이는 발생할 수밖에 없지만, 때로는 차이가 너무 커 일정 수준의 통일성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기관마다 내놓는 평가 등급에서 차이가 벌어지면 ESG 평가 자체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투자자로서도 해당 기업에 대한 투자 여
[ESG경제=김연지 기자] 유럽의회(European Parliament,이하 EP)와 유럽 이사회(European Council, 이하 EC)는 ESG 평가활동에 대한 규제 내용이 담긴 EU 규정(Regulation)에 합의했다.EU 규정(regulation)은 회원국 정부, 개인, 법인을 망라하여 EU전체에 직접 적용되는 가장 강력한 EU 규범으로, 특별한 개별 국가의 법적 편입절차없이 각국법에 우선하는 효력을 가진다. EC는 지난 5일 공식성명을 통해 ESG 평가활동에 대한 규정안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규정안은 ESG
[ESG경제=김연지 기자] 유럽중앙은행(European Central Bank, ECB)은 대다수의 유럽연합(EU) 대형 은행이 기후변화에 따른 전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ECB는 지난 주 95개 대형 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가 담긴 보고서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사 대상 은행 중 90% 이상의 은행들이 파리협약 목표나 EU의 2050년 탄소 중립 목표에 부합하지 않는 기업에 투자함에 따라 재무적 위험이나 평판 위험, 법적인 위험에 동시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 ECB는 유로존 대출의 75%를
[ESG경제=김현경기자] 캐나다의 지속가능성 전문 미디어 겸 평가기관인 코퍼릿나이츠가 17일 지속가능경영 실적이 우수한 글로벌 100대 기업을 선정해 발표했다. 코퍼릿나이츠는 매년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 맞춰 세계의 지속가능성 우수 기업 랭킹을 발표한다.1위는 호주의 재활용 금속 추출 기업인 심스가 차지했다. 2위는 호주의 물류 용품 제조기업으로 순환경제에 뛰어난 역량을 보인 브램블스가 올랐고, 3위는 덴마크의 풍력발전업체 베스타스가 차지했다.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SDI와 KB금융이 각각 55위와 65위로 이름을 올렸다
[강찬수 칼럼니스트 겸 환경전문기자] ESG(환경·사회책임·거버넌스) 평가 점수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결정할 때 중요한 잣대로 활용되고 있지만, 평가모델의 표준이 없어 결과에 의문이 제기되는 경우가 많다. 평가기관이 ESG 등급 산정 결과에 대해 명확한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지 못할 때도 있다.그러다 보니 평가기관과 거래나 주식보유 관계가 있는 기업이 더 나은 평가를 받는 ‘특혜’를 누린다는 수근거림도 있다. 여기에다 개별 기업의 실제 ESG 경영 성과와는 별개로 선입견이나 주변 여건 때문에 등급 판정이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
[ESG경제=박가영 기자]글로벌 금융·투자 데이터 플랫폼인 ESG북이 UNGC(UN Global Compact) 10대 원칙(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에 관한 10가지 원칙)을 기반으로 새로운 지속가능성 평가 도구인 리스크 스코어(Risk Score)를 출시했다.UNGC 10대 원칙 기반으로 기업 노출도 분석ESG북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된 리스크 스코어는 UNGC의 10대 원칙을 기반으로 기업의 매니지먼트 전략 체계, 성과 및 관련 사건들을 조회한 뒤 노출도를 분석해 점수를 낸다. 1만 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ESG경제=권은중 기자] 은행권의 연말 상생금융 선물 보따리에 관심이 주목됐다.11월 넷째주(11월18일~24일) 국내 54개 주요 신문과 방송에 보도된 ESG 관련 뉴스(6020개)를 27일 분석한 결과, 연말을 앞둔 은행권의 상생 금융 방안에 대한 기사들이 쏟아졌다.지난 20일 금융당국과 8대 금융지주 회장단은 간담회를 갖고 고금리 시대 서민들의 금리부담완화 방안을 논의했다. 은행권은 이달말 회의를 열어, 전체 금융권의 상생 금융 방안을 마련해 빠르면 다음달 초 발표할 전망이다. 은행권 안팎에서는 은행권이 공동으로 내놓을 상생
[ESG경제=권은중 기자] ESG평가와 우수사례 발표의 계절이 돌아왔다.11월 셋째주(11월11일~17일) 국내 54개 주요 신문과 방송에 보도된 ESG 관련 뉴스(5814개)를 20일 살펴보니, 연말을 앞두고 지자체와 기업 등의 ESG활동을 평가하는 행사 관련 기사들이 많았다.먼저 대한민국녹색경영 대상 정부 포상에서 제주도가 그린 수소로의 에너지 전환 추진 등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녹색경영 대상은 산업자원부와 환경부가 2006년부터 모든 경제 영역에서 저탄소화 추진과 환경보전에 이바지한 기업, 단체들을 선정해 왔다.현대캐피탈
[ESG경제=김도산 기자] SK그룹이 국내외 대표적인 ESG(환경·사회 책임·지배구조) 평가에서 국내 주요 그룹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ESG 경영을 주요 관계사 사업에 내재화는 ‘근본적 혁신’ 노력의 결과로 해석된다.재계에 따르면 SK㈜와 SK가스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실시하는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받았다. MSCI ESG 평가는 글로벌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국내 상장기업 중 AAA 등급을 받은 곳은 KB금융그룹까지 단 3곳에 불과하다.SK
[ESG경제=김현경 기자] 한국ESG평가원의 '23년 상장사 정례 ESG평가에서 SK, 삼성전자, KB금융지주가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어 KT, KT&G, 삼성SDS, 신한금융지주, 삼성물산, LG전자 등 10개 기업이 우수기업으로 평가됐다.한국ESG평가원(대표 손종원)은 상장기업 중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주요 100개 기업에 대해 2023년도 4분기 정례 ESG평가를 실시해 이들 13개 기업을 'A+' 등급 이상을 받은 ESG경영 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SK는 82.9점(100점 만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 뒤
[ESG경제=권은중 기자] 11월 둘째주(11월4일~10일) 국내 54개 주요 신문과 방송에 보도된 ESG 관련 뉴스(5545개)를 13일 살펴보니, SK㈜ C&C의 디지털 컨설팅 자회사 애커튼파트너스가 국내 컨설팅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환경정보 공개 플랫폼인 탄소공개프로젝트(CDP)의 공식 솔루션 제공사 자격을 취득해 눈길을 끌었다. 애커튼파트너스는 앞으로 매년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노력 등을 평가해 투자자와 금융기관에 제공한다.또 쌍용C&E는 시멘트 업계 세계최초로 2030년까지 탈석탄을 추진하기 위
[ESG경제=권은중 기자] ‘A+와 A의 향연’. 11월 첫째주(10월 28일~11월 3일) 국내 54개 주요 신문과 방에 보도된 ESG 관련 뉴스(5개)를 5일 살펴보니, 지난달 발표한 한국ESG기준원(이하 KCGS)의 2023년 국내기업 ESG평가와 관련해 좋은 평가등급을 받은 기업들이 낸 홍보자료에 기초한 기사가 봇물을 이뤘다.제조업·금융업 등 각 분야 기업의 ESG 평가 성적을 소개하는 기사가 급증했다. 예를 들면, “현대위아는 자동차 부품사 가운데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았다” 등의 기사였다. KCGS는 지난달 말 상장회사
[ESG경제=김도산 기자] 포스코홀딩스는 국내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평가 기관인 한국ESG기준원의 종합 평가에서 'A+' 등급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계열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엠텍도 각각 'A' 등급을 받았다.포스코측은 그룹내 모든 상장사가 한국ESG기준원 종합 평가에서 A등급 이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포스코홀딩스는 최근 글로벌 ESG 평가 기관인 서스테이널리틱스의 평가에서도 지난해보다 한 단계 개선된 '미디엄 리스크(Medium Risk
[ESG경제=박가영 기자] 한국ESG기준원(KCGS : 옛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올해 상장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ESG 평가' 결과를 27일 발표했다.KCGS의 ESG 등급은 S(탁월), A+(매우 우수), A(우수), B+(양호), B(보통), C(취약), D(매우 취약) 등 7개로 나뉜다.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유도하고 자본시장의 각 주체가 기업의 ESG 수준을 인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적으로 실시되는 KCGS의 ESG 평가는 한국거래소(KRX)의 사회책임투자지수 산출을 위한 기초자료로도 활용된다.하지만 KC
[ESG경제=권은중 기자] 10월 셋째주(10월 14일~20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기사는 정부의 ESG 공시 의무화 1년 유예 방침이었다. 정부는 또 법정공시 전환도 최대한 늦추기로 했다.23일 지난 한주간 국내 54개 주요 신문과 방송에 보도된 ESG 관련 뉴스(5128개)를 살펴보니, 금융위원회가 2025년으로 예고했던 상장 대기업 ESG 공시 의무화 시점을 2026년 이후로 1년 이상 유예하는 방향의 보도가 많았다.지난 10월 첫째주(10월 1일~6일)부터 1여년으로 다가온 의무화 시점 연기를 놓고 많은 의견들을 수렴해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