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제신문=이신형기자] 올 1분기 중 미국에서 ESG 펀드 투자 자금이 사상 최대 규모의 순유출을 기록한 반면, 유럽에서는 지난해 4분기보다 순유입세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펀드 평가사 모닝스타는 25일자 보고서를 통해 1분기 중 미국의 ESG 펀드 투자 자금은 6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한 가운데 순유출 규모는 사상 최대 규모인 87억달러(약 11조98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에 1분기 중 미국의 전체 펀드 투자 자금은 1880억달러(약 258조7000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모닝스타는 ESG 펀드 자금의 순유출
[ESG경제신문=김연지 기자] 미국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대다수가 향후 3~5년 내 기업의 지속가능성 투자에서 높은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CEO들은 또한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문제, 차세대 인공지능(Gen AI)를 제치고 기업 운영의 최우선 순위로 ESG를 꼽았다. 글로벌 회계·경영컨설팅 기업 KPMG는 최근 발표한 '2024년 KPMG 미국 CEO 전망 조사 (2024 KPMG U.S. CEO Outlook Pulse Survey)'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미국 내 연매출 5억 달러(6897억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가 기후변화와 거버넌스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면서 주주들에게 이 회사의 이사 5명에 대한 재선임 투표를 보류(withhold)하라고 지난 18일 권고했다.보류 의견은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지 말라는 것으로, 사실상 안건 반대 권고 의견과 유사한 수위로 해석된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SS는 5월 4일 열리는 버크셔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뤄지는 이사 재선임 투표 보류 대상에 수전 데커 선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장을 포함시켰다.이는 버크셔가 투자한 기업들이
[ESG경제신문=이신형기자] 반 ESG 공세가 격화하면서 지난해 ESG 투자는 미국과 유럽에서 처음으로 순유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ESG 투자에 대한 논란 속에서도 ESG 투자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ESG 평가사 모닝스타 서스테이널리틱스는 ESG 리스크가 낮은 포트폴리오가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위기 국면에서 더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며 ESG 투자 전략이 위기에 강하고 전반적으로 더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모닝스타 서스테이널리틱스는 모닝스타의 시나리오 분석 툴(Morningstar Direct
[EGS경제=이신형기자] 전 세계 이케아 매장의 대부분을 운영하고 있는 스웨덴의 잉카(Ingka)그룹이 한국과 일본에서 재생에너지 사업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 보도했다. 실제로 투자가 성사된다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은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케아의 지주회사인 잉카그룹의 투자부문 계열사인 잉카 인베스트먼트는 잉카그룹과 공급망의 탈탄소 전환을 위해 유럽에서 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잉카 인베스트먼트의 반 더 포엘 이사는 로이터에 “우리는 유럽에서 적극적으로 (재생에너지
[ESG경제신문=이신형기자] 미국 보험회사의 투자 자산 중 주식은 6~12%, 회사채는 10~23%가 전환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저탄소 전환이 지연될수록 투자 손실과 투자 대상 기업의 채무 불이행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석유 및 가스, 석탄 추출 및 전력 생산과 관련된 보험사 보유 채권의 경우 최대 85%까지 전환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고 채권 보유 비중이 높은 생명보험사가 손보사보다 더 많은 투자 자산이 전환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보험연구원의 지난달 25일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보험감독
[ESG경제신문=김현경 기자] 북유럽 철강기업 사브(SSAB)는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신규 제철소 건설에 45억유로(약 6조5300억원)를 투자한다고 2일 발표했다.사브는 보도자료를 통해 스웨덴 룰레오 지역에 건설되는 신규 제철소는 2028년 말부터 가동을 시작해 1년 후 완전 가동하며, 연간 250만톤의 생산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준공 후 기존 고로 기반 생산 라인은 폐쇄되는데, 이는 스웨덴 전체 탄소 배출량의 7%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사브는 설명했다. 사브의 CEO 마틴 린드크비스트(Martin Lindq
[ESG경제신문=이신형기자] 펀드평가 및 금융시장 리서치 업체 모닝스타가 저탄소 경제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을 선별해 지수화한 저탄소 전환 리더 지수(Low Carbon Transition Leaders Indexes)를 출시했다.모닝스타는 지난달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 지수는 글로벌 지수와 선진국, 신흥국, 국가별 지수 등 9개 지수로 이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모닝스타는 자회사인 서스테이널리틱스의 저탄소전환등급을 기반으로 저탄소 전환을 위한 준비와 이행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있는 기업을 지수에 편입시켰다고 설명했다.
[ESG경제신문=김현경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핑크 회장이 올해도 투자자와 투자 대상 기업들에게 보내는 2024 연례 CEO 서한을 공개했다. 이번 서한에서 핑크 회장은 에너지 전환에 대해 청정에너지와 화석연료에 대한 이분법적 관점이 아닌, 둘 모두 필요하다는 실용주의적 관점을 강조했다. 또한 블랙록이 화석연료 기업의 혁신과 탈탄소 전환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고 했다. 핑크 회장은 미국 공화당을 주축으로 한 반ESG 세력을 의식해 블랙록이 화석연료 기업을 ‘보이콧’하고 있지 않으며, 궁극적으로 블랙록의 투자는 투
[ESG경제신문=김현경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발행한 해외 녹색채권에 대해 국내 환경단체가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한전은 글로벌 녹색채권 인증을 받은 투자처가 명확한 채권이라고 반박했다. 기후솔루션은 지난 20일, 한국전력공사를 공정거래위원회와 환경부에 각각 표시광고법 위반, 환경기술산업법 위반 혐의 등으로 신고했다. 기후솔루션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2019년부터 지속가능 부문에 조달 자금을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글로벌 녹색 및 지속가능 채권(글로벌 녹색채권)’을 발행했으나, 실제 그 목적에 부합
[ESG경제신문=김현경 기자] ESG와 지속가능성을 표방하는 패시브펀드들의 70%가 신규 개발 사업을 벌이는 화석연료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이 중 가장 규모가 큰 25개의 ESG 패시브펀드는 엑손모빌, 쉘, 쉐브론 등 신규 화석연료 개발 사업 계획을 가지고 있는 에너지 대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프랑스 파리 기반 환경단체 ‘리클레임파이낸스(Reclaim Finance)’는 20일 내놓은 ESG패시브펀드의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을 고발하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보고서는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의 데이
[ESG경제신문=박가영 기자] 28일로 예정된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와 ISS, 국내 자문사인 한국ESG기준원이 각기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글래스루이스는 한미사이언스 측 이사회 후보 6인 의결 안건에 대해 ‘전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임종윤·임종훈 사장 형제가 주주제안한 사외이사 후보 5인에 대해서는 ‘모두 반대’ 의사를 표했다.이와는 정반대로 한국ESG기준원 임종훈 사장측 후보 5인 중 4인을 찬성하고, 회사측이 추천한 6인은 전원 반대했다. 글래스루이스는 한미사이언스와
[ESG경제신문=이신형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기후공시 기준을 확정하고 오는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공시를 의무화함에 따라 ‘기후변화 적응’ 및 ‘회복력’과 관련한 금융상품 개발이 활발해 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삼성증권은 SEC의 공시기준 확정 발표 후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전 세계적인 극단적인 기상 이변으로 적응(adaptation)을 위한 조치도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며 SEC의 공시는 “투자 상품 개발에 활용 가능한 정보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이같이 밝혔다.보고서는 투자자
[ESG경제신문=김현경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기후변화로 인한 물리적 피해가 극심해짐에 따라 기후변화 적응 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블랙록은 지난 11일자 주간 코멘터리(Weekly Commentary)를 통해 "저탄소 전환을 투자 수익을 좌우할 “메가 포스(mega force, 핵심 트렌드)”로 보고 있다”며 특히 주요 투자 대상의 하나로 기후변화 적응 산업을 꼽았다. 기후변화 적응이란 극심해지는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신기술과 관련 서비스를 통해 그 피해를 완화시키거나 기회로 활용하는 대응 방안을 말
[ESG경제신문=이신형기자] 지난해 전 세계 상장기업의 주식 배당금 총액이 1조6600억달러(약 2181조700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배당금 총액은 1조7200억달러로 또 한차례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로이터는 13일 야누스 헨더슨 글로벌 배당지수(Janus Henderson Global Dividend Index JHGDI)의 분기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 2022년에는 전 세계 배당금 총액이 1조5700억달러를 기록했다.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86%의 상장기업이
[ESG경제=김현경 기자] 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자 '엑셀시어 에너지 캐피털(Excelsior Energy Capital)’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에버그린 인프라 파트너스 펀드(Evergreen Infrastructure Partners Fund)에 자사의 38개 태양광 및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매각했다고 12일 밝혔다.엑셀시어는 보도자료를 통해 회사의 초기 펀드인 “엑셀시어 재생에너지 투자 펀드 I LP(Excelsior Renewable Energy Investment Fund I LP)”의 태양광 자산
[ESG경제=이신형기자] 미국 기업의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미국 10대 자산운용사가 지지하는 ESG 관련 주총 안건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인 가운데, 스코프 1과 2 온실가스 배출량 공개에 대한 지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펀드평가사 모닝스타가 6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블랙록과 캐피탈그룹, 디멘셔널(Dimentional), 피델리티, 프랭클린 템플턴, 인베스코, JP모건, 스테이트 스트리트, 티로프라이스(T. Rowe Price), 뱅가드의 주총 안건지지 여부를 분석한 결과 스코프 1과 2 온실가스 배출량 공개를 지지하는
[ESG경제=김현경 기자]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감축을 위한 금융기관 연합체들이 미국 공화당 정치인들이 주도하는 반ESG 공세의 표적이 되면서 법적 리스크를 우려하는 회원사들의 탈퇴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NZBA(넷제로은행연합)는 회원사에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한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하도록 하면서도 이행 방안을 요구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NZBA의 이런 행보는 회원사들의 탈퇴를 막기 위한 타협이라고 해석했다.NZBA(Net-Zero Banking Alliance)는 2050년까지
[ESG경제=김현경 기자] 글로벌 기업과 세계 각국이 녹색전환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 대규모 녹색채권을 발행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녹색채권 발행 증가세가 올해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S&P글로벌)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 중국이 세계 녹색채권 발행 규모 1위에 올랐다며 올해에는 그 추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녹색채권은 친환경 사업에만 사용 목적이 국한되는 ESG채권의 한 종류로,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에너지 효율화, 생태환경 복원 등 녹색사업에 사용
[ESG경제=이신형기자] 미국에서 공화당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반ESG 공세가 거세지자 이해관계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일단은 몸을 낮추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지만,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도 나온다.도이치은행의 자회사인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는 ESG 회의론자에 대한 의결권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 보도했다. ISS의 친ESG 행보를 고려하면 ISS가 ESG 관련 주주제안을 지나치게 지지한다는 공화당 정치인들의 불만을 달래기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