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제신문=김연지 기자] 유럽연합(EU)의 주요 ESG 관련 법 제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 7일간 유럽의회 및 EU 이사회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공급망 실사지침 ▲탄소중립산업법 ▲포장 및 포장폐기물 규정 등을 잇따라 승인했다. 공급망 실사지침, 유럽의회 통과…한국 수출기업도 대상공급망 실사법으로 불리는 '기업의 지속 가능한 공급망 실사 지침'(이하 CSDDD)이 유럽의회 본회의 투표에서 지난 24일(현지시각) 찬성 374표, 반대 235표, 기권 19표로 가결됐다. 이제 CSDDD는 지난달 잠정 승인 합의가 이뤄졌
올해 한국형 녹색채권 3.9조원 발행 환경부는 25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올해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지원사업에 참여한 23개 기업과 함께 ‘한국형 녹색채권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원사업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에 부합하는 사업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에 대해 이자 비용을 지원한다.이날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개최된 협약식에 참여한 23개 기업은 올해 말까지 약 3조9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한은행 등 14개 민간기업과 한국남동발전 등 9개 공기
[ESG경제신문=김현경 기자]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25일 기업에 인권·환경 보호 의무를 부여하는 유럽연합(EU) 공급망실사지침(CSDDD)과 관련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기획재정부는 이날 오전 무역보험공사에서 '제3차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정책협의회'를 열어 공급망실사지침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날 정책 협의회는 산업부, 금융위, 환경부 등 차관급과 민간 전문위원 12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5월 이후 1년 만에 열리는 이번 '민관합동 ESG 정책 협의회'에선 ▶공급망 실사 논의
탄녹위, 영농형 태양광 도입전략 마련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는 23일 김상협 민간위원장이 주재한 2024년 제 1차 전체회의에서 영농형 태양광 도입전략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탄녹위는 이 전략을 통해 농업인이 농업을 병행하여 전기를 생산함으로써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한편, 재생에너지 전환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와 정책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영농형 태양광 내구연한, 경제성 등을 반영해 농업진흥지역 외 농지에 한해 영농형 태양광 발전 사업을 위한 일시사용허가 기간을 기존 8년에서 23년으
[ESG경제신문=박가영 기자] 영국 금융감독청(FCA)이 기업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5월31일부터 규제 대상 모든 기업에 그린워싱 단속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뉴스가 23일 보도했다. FCA는 지난해 11월 지속가능성 공시 요구사항(SDR)의 규칙을 그린워싱이 더욱 어렵도록 개정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영국에서 영업 활동을 하는 기업들은 FCA의 규제 강화 이전에 이루어진 행위의 그린워싱 여부를 다시 판단하도록 권유받고 있다.따라서 영국에서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들은 ▲지속 가능성 관련 주장이 공정하고 명확하게 해
국립환경과학원, IAF와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 MLA 체결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국제인정협력기구(International Accreditation Forum, IAF)와 온실가스 감축과 배출 검증 분야에 대한 다자간상호인정협정(MLA)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협정 체결로 2022년 온실가스 배출량(ISO 14064-1) 검증에 이어 온실가스 감축량(ISO 14064-2) 검증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주관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 배출량 검증 분야까지 국제 상호인정 범위가 확대된다.이에 따라 국내 검
[ESG경제신문=김현경 기자] 유엔 회원국들의 플라스틱 오염 대응 국제협약 체결을 위한 제4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4) 회의가 23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시작됐다. 약 180여개국이 모여 협약의 초안 마련을 위해 오는 29일까지 논의한다.유엔은 올해 말까지 세계 첫 플라스틱 오염 방지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로 지난 2022년 제5차 유엔환경총회(UNEA)에서 결의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 협약은 지구 온도 섭씨 1.5도 이내 상승 제한을 합의한 2015년 파리협약 이후 지구 온난화와 환경 보호와 관련한 가장 중요한 협약이 될
산림청, ’미세먼지 차단숲’ 사업 운영실태 점검… 제도 개선 나선다산림청은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예방추진단과 함께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의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그 결과와 제도 개선방안을 22일 발표했다.미세먼지 차단숲은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8년 12월 미세먼지를 줄이고 탄소를 흡수하기 위해 추진된 기후위기 대응 사업이다.이번 합동점검에서는 2022년까지 최근 4년간 사업이 추진된 362개소에 대해 보조금의 신청·교부, 정산, 사업 이행·관리 등 사업 전반을 점검했다. 그 결과, 대상지 선정 및 보조금 목적외 사용 등
[ESG경제신문=김현경 기자] 세계적으로 자발적 탄소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다는 전망과 기대가 확산하고 있다.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가 기업의 넷제로 목표와 전략 인증 과정에서 스코프 3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용도에 한해 탄소 크레딧 같은 환경 속성 인증서(EAC) 사용을 허용한다는 의사를 밝히면서다.그러나 자발적 탄소시장에 대한 신뢰가 아직 확보되지 않았고 SBTi의 계획도 확정된 것이 아닌 만큼 섣부른 기대는 금물이라는 의견도 나온다.지난 9일 SBTi는 스코프3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용도에 한해 탄소 크레딧
[ESG경제신문=이신형기자] 금융위원회가 22일 국내 ESG 공시기준 초안의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초안은 의무공시 기준인 ‘지속가능성 관련 재무정보 공시를 위한 일반사항’ 및 ‘기후 관련 공시사항’ , 그리고 추가 공시사항인 ‘정책 목적을 고려한 추가 공시 사항’ 으로 구성되어 있다.의무공시 기준 중 일반사항은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S1을, 기후 관련 공시사항은 ISSB의 S2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S1에 기반한 일반사항이 의무공시 기준의 범주에 들어있으나, 금융위는 우선 기후공시만 의무화하기로 했다. 현재로서는
[ESG경제신문=이신형기자] 정부는 국내 기업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시할 때 국제기준뿐 아니라 국내 기준으로 측정한 배출량 공시도 허용하기로 했다.금융위원회는 22일 ESG 공시기준 초안의 주요 내용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정부가 만들고 있는 ESG 공시기준은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기준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ISSB 기준은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 기준으로 국제적으로 널리 쓰이는 GHG 프로토콜을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정부는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의 어려움을 고려한다며 GHG 프로토콜에 의한 측정 방법뿐 아니라
환경부, EU CBAM 대응 위한 배출량 산정 컨설팅 지원환경부가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적용을 받는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탄소배출량 산정 컨설팅 희망 기업을 22일부터 모집한다.이번 컨설팅 사업은 EU CBAM에 적용되는 제품을 수출하는 중소·중견기업 총 60개 사를 대상으로 한다. EU 수출실적이 없더라도 생산 납품한 중간재가 최종적으로 EU에 수출되는 제품으로 생산될 경우, 그 중간재(전구물질)를 생산하는 기업도 지원할 수 있다.구체적으로 EU에서 제시한 기준을 적용하여 수출 제품에 대한 온실가스 배출량
[ESG경제신문=박가영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기업가치 제고 대책인 ‘기업 밸류업'의 일환으로 주식 배당소득을 분리과세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배당소득 분리과세는 입법 사항으로 이번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야당을 비롯한 국회의 법 개정 절차가 필요하다. 최 부총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방문한 미국 워싱턴 D.C.에서 국내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렇게 말했다.최 부총리는 "배당을 확대하는 상장기업 주주의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분리과세하고, 배당
국내 해양 30% 보호구역 지정… 생물다양성 보전해양수산부는 해양생물다양성의 체계적인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해양생물다양성 보전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18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했다.정부가 ‘국가생물다양성 전략(2024~2028)’을 수립해 이행 중인 가운데, 해양수산부도 해양생물다양성의 체계적인 보전을 위해 해양생태계법에 따른 중장기 국가계획으로 이번 ’해양생물다양성 보전대책(이하 보전대책)’을 수립했다.보전대책은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통한 해양생물다양성 가치 실현‘이라는 비전 아래 ▲해양생물다양성 보전 및
‘미래에너지펀드’ 조성 협약식 개최... 올해 중 투자 집행 추진금융위원회는 17일 미래에너지펀드 조성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금융위는 지난 3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방안’을 통해 2030년까지 ▶기업들의 저탄소 공정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420조원의 정책금융 공급, ▶청정에너지 공급 확대를 위한 9조원 규모의 미래에너지펀드 조성, ▶기후기술 선점을 위한 3조원 규모의 기후기술펀드 신설을 비롯한 총 9조원의 기후기술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ESG경제신문=김현경기자] 철강 산업이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의 8%를 차지하는 가운데, 세계 주요국의 철강 산업 탄소 저감을 위한 정책 평가에서 한국은 세계 경제력 상위 11개국 가운데 중국과 공동 8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단체 기후솔루션은 기후 싱크탱크 ‘E3G(Third Generation Environmentalism)’와 함께 세계 주요 11개국의 철강산업의 탈탄소 정책을 평가한 보고서 ‘2023 철강 정책 평가표(2023 Steel Policy Scorecard)’의 국문 번역본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2
FTA종합지원센터, 수출기업 통상애로해소 종합지원기관으로 확대중소중견기업의 FTA 활용을 통한 수출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던 FTA종합지원센터가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수출기업의 통상애로해소를 위해 역할을 확대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16일 서울 강남구 FTA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해 국내외 통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FTA종합지원센터의 새로운 역할을 주문했다.정 본부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가격경쟁 심화에 따라 기업의 FTA 수출활용률이 증가하고, FTA 협정수 증가로 협정
[ESG경제신문=이신형기자] 자발적 탄소시장에서 거래되는 탄소 크레딧의 신뢰 문제를 보완해줄 대안으로 탄소 크레딧 보험이 주목을 받는 가운데, 이 시장에 진출하는 보험사가 늘어나고 관련 상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사이버 위험을 보장에 주력하는 CFC는 지난 3월19일 선도 거래 방식으로 탄소 크레딧을 구매하는 기업이 직면하는 물리적, 정치적 위험 모두를 보상하는 최초의 탄소 크레딧 보험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선도 거래는 현재 시점에서 정해진 가격으로 거래 당사자가 합의한 미래 시점에 상품을 거래하는 것을 뜻한다. CFC가 출시한
공정거래법 시행령 및 고시 개정안 입법예고공정거래위원회는 대기업집단 공시제도 중 일부 사항에 관한 공정거래법이 개정됨에 따라 후속조치로 시행령 및 고시 등 하위규정의 개정안을 마련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행령은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입법예고하고, 관련 고시는 다음달 8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주요 내용으로는 경미한 공시의무 위반사항으로서 신속하게 자진시정한 경우 등에 대한 과태료 면제기준을 마련했다.구체적으로 ▲신규 기업집단 지정 또는 편입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위반한 경우로 10영업일 이내에 자진 시정한
[ESG경제신문=이신형기자] 유럽연합(EU) 회원국 대표로 구성된 EU 이사회가 12일 건물 에너지 성능 지침(Energy Performance of Buildings Directive, EPBD)을 공식 승인하면서 입법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ESG 투데이가 12일 보도했다.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021년 2030년까지 EU의 평균 탄소배출량을 1990년 대비 55% 수준으로 줄이기로 한 핏포 55(Fit for 55) 입법 패키지의 일부로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EPBD를 발의했고 지난달 유럽의